겨울철 전기차 오너는 과연? (feat.ix3)
안녕하세요.
ix3 오너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포스팅을 합니다.
ix3를 운행한지 어느덧 만 2년을 향해가는중입니다.
두번째 겨울을 나고 있는데요.
겨울철에 전기차는 효율 최악이라는 얘기를 많이들 접하고 계실텐데, 실제 오너 입장에서 어떤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효율이 떨어진다?
일단 효율이 떨어지는건 팩트입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는 것에 비해 체감상 20% 이상은 효율 저하가 있는건 맞습니다.
저는 신축 아파트에 살다가 현재는 아이 학군으로 인해 구축 아파트로 이사와 100% 야외에서 보내는 첫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신축에서는 겨울이라도 밤새 주차하는 내내 지하주차장의 온도에서 지내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한 영하의 온도를 견딜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주차장 밖을 나와서는 추워 지겠죠, 하지만 어느정도 배터리 예열이 되는 상태에서 출차하고, 회사(지하주차장)에 도착해서는 다시 실내이기 때문에, 실제 주행중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실내 to 실내 였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개인적인 환경에서는 겨울철 효율 저하에 대해 임팩트는 사실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 야외 주차를 하게 되면서, 밤새 떨어져있는 배터리 온도를 올리는게 배터리 소모가 상당하는걸 깨닫는 시간이 있었죠.
예를 들어 추운 겨울 아침에 출근전 차량 실내 온도 셋팅(냉난방)을 합니다. 차를 타면 아주 따뜻하죠. 그리고 배터리 예열도 되구요.
보통 출발전 냉난방 셋팅을 하고 차량에 탑승하는 시간은 대략 20분 이내입니다. 이때 소모하는 배터리량이 많을때는 5%도 소모되는걸 확인했습니다.(영하 10도 전후)
주행시에는 에코프로 모드와 B모드 셋팅이라그런지 배터리 소모가 심각하게 소모되는것 같은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즉, 야외 주차시 출발 준비를 제외하고 주행시에는 큰 효율저하를 체감하고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2. 겨울철 전기차 장점?
이건 뭐 SNS 통해 많이들 알려져있는 내용이지만, 오너로서 체감할때도 확실히 장점이라고 느껴지는것 중 하나인데, 눈이 많이와서 차량에 눈이 쌓여있는 경우 예전에 타던 내연기관 차량들은 앞유리와 옆유리에 눈을 손수 치워야 했었는데요. 전기차는 확실히 편한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차에 냉난방 설정을 클릭만하면, 10분도 채 안걸려서 유리에 눈이 없어집니다.
물론 내연기관도 원격시동 통해 내부 온도를 올릴 수 있는데, 일단 속도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그만큼 배터리 소모는 확실하게 되는건 사실 이지만요. (요게 앞서 말했던 5%정도 소모된 이유, 추운 겨울철 외에는 소모량 1%도 안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예열이 충분해야 했던 내연기관 차량때와 달리 좀 더 신속하고 쾌적한 아침 출발이 가능해집니다.
여름에도 냉방기능도 마찬가지로 유용합니다.
3. 요즘같은 시기, 타이밍에 전기차 사는건 어떨까?
겨울철도 겨울철이고, 경기도 안좋은데, 게다가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차량 할부를 이용 한다는게 사실 부담 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저는 금리 2.3%로 삼성카드 카드할부(대출로 안잡히는 상품)를 이용 중인데요. 금리 오름세를 시작 하기전 막차를 탔습니다. 어쨌든, 3%이상의 금리로 할부 상품 이용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긴 합니다. 요즘 차량 할부 금리가 5%가 넘는걸로 알고 있는데, 차값이 2000만원 정도라면 이전 금리에 비해 월 이자가 5만원 정도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차값이 많이 올랐죠. 만약 5000만원 가격의 차량을 예로 든다면, 예전 금리에 비해 10만원 이상의 월 이자 부담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요즘 수입 전기차 가격이 말도 못합니다. 최근 출시한 BMW i5의 가격이 1억이니 말이죠. 1억이면 이자 차이만 20~30정도 더 나옵니다.
ix3도 가격이 올라 8000이라고 하는데, 요즘 전체적으로 차량 구입율이 낮아 재고가 많기 때문에 할인율은 좋다고 합니다. 동호회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ix3 최종 구매가격이 6000중반? 이면 구매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이가격이면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고금리인것을 감안하더라도 괜찮은 가격선 인것 같습니다. 아마 정상 금리로 돌아갈 즈음에는 소비시장도 나름 정상화가 되는 시점이라 다시 차량 재고가 부족할 것이기에 높아진 금리만큼 차량 할인으로 상계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과 고금리속에서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으면서 차량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입맛에 맞는 차량을 골라 사기 참 좋은 시기인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시기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고민하는 것에 영향을 주는가? 라고 하기 보다는 차량을 구입하느냐 안하느냐를 고민하는 것에 포커스를 잡는게 맞는것 같네요.
어쨌든, 겨울철이라 인기가 덜해 할인율이 좋고,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재고차량이 많을때, 원하는 차량을 골라 사는건 기분좋은 상상입니다.
현재의 시대에서 전기차에 대한 포커스는 ‘주행가능거리’ 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효율로 인해 대부분 좋지 않다라는 분위기의 내용이 많기도 하지만, 개개인의 운행 환경과 충전조건에 따라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장점에 만족하는 오너들도 있을겁니다.
너무 안 좋을것이라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집밥 or 회사밥 충전 인프라만 생각하고 결정하면 됩니다.
물론 충전인프라에 여유가 있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ix3 환경부 인증은 344km 지만, 추운 겨울날씨 기준 평균 350km 정도 주행거리 나오는것 같고, 여름에는 500km 가까이 나옵니다.
ix3를 2년정도 운행하다보니, 차를 좀 꾸미고 싶은 생각이 드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크리스탈 기어봉은 차를 구입했을 때부터 참 고민 했었는데, 시중에 판매하는 상품들이 정품이 아니라 망설였습니다. 이번에 겨울지나면 적당한 제품 찾아서 교체해봐야겠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중이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크리스탈 기어봉 제품들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봄즈음에 셀프 교체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